육아일기

[2023.08.26/D+1712] 56개월 7일차 토요일

Ryan Woo 2023. 8. 26. 20:17

어제 잠든 시간 : 21:00
오늘 일어난 시간 : 07:00
유치원 : 주말
낮잠 : 안 잠
기분 : 좋음
식사 : 많이
응가 : 1번, 많이
오늘 잠든 시간 : 20:30

 아침에 7시쯤 일어나서 엄마 깨우러 왔다. 오늘은 인천 할머니댁에 가기로 한 날이다. 아침에 집에서 조금 놀다가 넘어가기로 함. 아침에 사과 깎아 줬는데 얼마 안 먹었다. 아침 간단히 먹고 나서 나갈 준비 했다. 나갈 준비 하는데 아기가 응가를 엄청 많이 했다. 그동안 밥 많이 먹은 거 한방에 한 듯. 응가 시원하게 하고 장난감 챙겨서 할머니댁으로 갔다.
 도착해보니 할머니께서 밥 맛있게 차려 주셨다. 다 같이 아점으로 떡국이랑 소고기 먹었다. 아기는 떡국만 먹음. 많이는 안 먹었다. 오늘은 엄마 병원 검진도 가야 해서 엄마랑 할아버지 병원 다녀오는 동안 아빠랑 놀이터 다녀오기로 했다. 병원 같이 가서 아빠랑 아이스크림 먹자니까 병원은 무서운지 절대 안 간다 그래서 할이버지랑 엄마랑 다녀옴. 오랜만에 옆 아파트 놀이터 가보니 친구들이 제법 나와있었다. 동갑인 쌍둥이 친구들도 있었는데 통성명만 하고 같이 놀지는 않음. 미끄럼틀 한참 타다가 더워서 편의점 가서 주스랑 과자 한 사발 했다. 돌아와서 TV 보면서 엄마 기다렸다. 할머니가 옆에서 말을 시켜도 아기가 대답을 잘해주지 않는다. 아기가 평소에도 대답을 잘 안 해주는데 이건 가르쳐도 쉽게 나아지지 않는다. 대화하는 법을 좀 익혀야 하는데 영 걱정된다.
 엄마 오고 나서 엄마랑 간식 먹고 평소처럼 쇼핑도 다녀와서 집에서 좀 쉬었다. 엄마가 영 피곤해하고 컨디션이 안좋아서 밖에 나가기가 힘들었다. 저녁 먹기 전에 놀이터 한번 더 다녀옴. 놀이터에서 놀다가 엄마 재채기 하는 거 웃겨서 까르르 웃다가 오줌 쌌다. 뭐가 그리 웃기는지 한참 웃다가 조절 실패한 것 같다. 아직 어려서 그런 건지 잘 모르겠다. 집으로 얼른 돌아와서 옷 갈아입히고 씻겼다. 하루종일 쉽지 않음.
 저녁은 닭강정에 부대찌개 해서 먹었는데 아기 라면먹는거 보고 할머니 할아버지 깜짝 놀라심. 저녁 잘 챙겨 먹고 커피 한잔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는 길에 잠들어서 집에 와서 깨워서 치카만 하고 다시 재웠다. 요즘 좀 큰 것 같지만 행동하는 거 보면 아직도 많이 아기인 듯하다. 다른 것보다 대화를 좀 제대로 했으면 좋겠는데 언제쯤 제대로 대화가 될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