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0.11.10/D+693] 22개월 23일차 화요일

Ryan Woo 2020. 11. 10. 23:09

어제 잠든 시간 : 22:00
오늘 일어난 시간 : 07:30
어린이집 : 09:00 ~ 15:30
낮잠 : 12:50 ~ 15:30
기분 : 좋음
식사 : 잘 먹음
응가 : 안 함
오늘 잠든 시간 : 22:30

 아기가 아침에 일찍 안 일어나서 엄마가 먼저 출근 준비를 했다. 하고 나오니까 아기 일어나서 엄마 준비하는 거 구경함. 아빠도 부랴부랴 일어나서 오늘은 아빠 휴가라 일찍 안 씻고 엄마 출근하고 아기 사과 깎아주고 같이 먹었다. 할머니 오셔서 아빠도 준비했는데 그동안에 할머니가 어떻게 꼬셨는지 쪽쪽이 그만 하자고 하니까 쓰레기통에 직접 버렸단다. 슬슬 쪽쪽이 떼긴 해야 해서 걱정이었는데 마침 버린 김에 오늘 쪽쪽이 떼기 시도하게 됨. 쓰레기 통에 버린 건 할머니가 잘 줏어다가 씻어서 안 보이는 곳에 보관함. 어린이집 갈 시간 가까워 오니까 알아서 잘 준비했다. 9시에 딱 맞춰서 어린이집 데려다 줌.
 오후에 일정 마치고 집에 도착하니까 6시 좀 넘어 있었다. 저녁 먹고 퐁당퐁당 하고 옷 입는 중이었다. 역시 아빠가 먼저 오니까 엄마 안 와서 약간 실망함. 머리 좀 말라 가니까 갑자기 놀이터 가자 그래서 아빠랑 할아버지랑 놀이터 다녀옴. 미끄럼틀 타자 그래서 한 10번은 올려다 줬다. 시소도 타고 줄넘기도 하고 그네도 타고 벤치에 한참 오르락내리락하다가 할머니 보러 가재서 겨우 들어옴. 30분은 넘게 놀은 듯. 요즘 놀이터 오고 갈 때 자꾸 안 아달 라그래서 엄마가 안고 다니는데 오늘 엄마 없으니 아빠한테 안아 달란다. 많이 무겁다. 엄마 엄청 힘들었을 듯.
 집에 와서 아빠 저녁 먹으니까 엄마 퇴근하고 와서 엄마랑 신나게 놀았다. 놀이터 또 가자는 거 겨우 말림. 9시 되니까 슬슬 쪽쪽이 입질도 오고 이번 주에 안 자려고 하는 거 까지 겹쳐서 울고 떼 엄청 씀. 떼쓰는 거 보니 자기가 하고 싶은 거 마음대로 안돼서 떼쓰는 것도 눈에 보였다. 엄마가 잘 타일르긴 했지만 역시 쪽쪽이 없이 잠들긴 힘들었다. 딴짓도 많이 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달래고 달래서 겨우 재웠다. 내일도 수월하지는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