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2.11.22/D+1435] 47개월 3일차 화요일

Ryan Woo 2022. 11. 22. 22:17

어제 잠든 시간 : 22:20
오늘 일어난 시간 : 07:30
어린이집 : 09:40 ~ 15:30
낮잠 : 14:10 ~ 14:20
기분 : 좋음
식사 : 많이
응가 : 안 함
오늘 잠든 시간 : 22:00

 어제 늦게 잠들었는데 오늘도 제시간에 일어났다. 엄마 깨워서 아침에 놀다가 오늘도 텃밭 가는 날이라 어린이집에 제시간에 갔다. 그런데 오늘 미세먼지가 심해서 텃밭은 안 갔다고 한다. 아기한테 처음 물어봤을 때는 갔다 왔다고 함. 나중에 물어보니 안 갔다 왔다고 하는데 장난치는 건지 대충 대답하는 건지 모르겠다.
 오후에 어린이집에서 알림장이 왔는데 오늘 친구랑 화장실에 갔다가 친구한테 '빨리 와야지' 하고 이야기를 했단다. 우리 아기는 선생님 말고는 소통을 안해서 걱정했는데 이제 말문이 처음 트인 것 같았다. 선생님도 깜짝 놀라셔서 칭찬 많이 해주시고 알림장 바로 써 주신듯.
 지난주에 다녀왔던 플라토 어학원은 아쉽게도 탈락이고 대기도 순번이 많이 뒤라 힘들 것 같다고 정확하게 알림이 왔다. 아무래도 아기 혼자 들어갔을 때 제대로 소통이 안돼서 탈락한 듯싶다. 아기가 원래 낯을 많이 가리는 데다 처음 보는 사람하고는 소통을 아예 안 하기 때문에 안될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막상 떨어지니 아쉽긴 하다. 그래도 다른 곳 두 곳이 있으니 그쪽으로 알아보며 될 듯하다. 47개월인데 이제 친구랑 상호 소통을 시작하는 단계라 제대로 소통을 하려면 좀 더 시간이 걸릴 듯하다. 소통이 안 되는 상태에서는 수업이 힘들기 때문에 우리 아기 같은 경우는 이런 식으로 선발하는 것은 영 불리하다. 아기들 마다 월령별로 발달이 다르니 어쩔 수 없는 듯. 그래도 늦게라도 상호 작용을 하기 시작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함. 유치원 가면 좀 더 적극적이 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