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0.10.04/D+656] 21개월 16일차 일요일

Ryan Woo 2020. 10. 4. 22:16

어제 잠든 시간 : 22:00
오늘 일어난 시간 : 06:40
어린이집 : 주말
낮잠 : 12:30 ~ 15:30
기분 : 좋음
식사 : 잘 먹음
응가 : 안 함
오늘 잠든 시간 : 21:30

 연휴 마지막 날이다. 특별한 계획은 없어서 오전은 스타필드, 오후엔 다른 곳 외출하기로 했다.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서 놀이터 가자고 해서 대충 주워 입고 나왔는데 꽤 쌀쌀했다. 아기는 후드 입혀서 괜찮았음. 놀이터까지 열심히 걸어가서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즐겁게 놀았다. 벤치 낙엽은 갈 때마다 다 치워줌. '낙엽 떨어 뜨렸어.'를 외치며 열심히 치웠다.
 놀이터 다녀와서 간단히 먹고 좀 놀다가 시간 돼서 스타필드 출발. 일찍 가면 사람 없어서 좋다. 오늘도 기린부터 시작해서 푸우, 미니 보고 아기 상어 타러 3층 올라갔다. 역시나 오늘도 '아빠 가방.' 하고 동전 내놓으라고 동전 입구 가리켰다. 하루에 한 번 타는 거라고 열심히 설득함. 엘빈즈는 오늘까지 입고가 안돼서 돈가스 먹으러 내려갔다. 다른 메뉴는 잘 떠오르지 않는데 다음 주는 다른 메뉴도 도전해 봐야겠다.
 좀 일찍 자리를 잡았는데 다른 팀들도 슬슬 밥 먹으러 내려왔다. 또래 다른 아기가 내 뒤에 앉아서 식사했는데 보통 그렇듯이 태블릿 영상 틀어주고 열심히 먹였나 보다. 난 뒤에 있어서 못 봤는데 우리는 그런 거 없이 열심히 밥만 먹으니까 신기한 듯 우리 쪽 계속 쳐다봤단다. 그러고 보니 우리는 핸드폰을 처음부터 안 보여줘서 밥 먹을 때는 밥만 먹는데 또래 다른 집들은 보통 핸드폰 영상 틀어주고 밥 먹이고 하니 그게 더 힘들어 보인다. 안 보여주길 잘한 듯. 이제 돈가스도 1인분 절 반 이상 먹는 듯. 가만 내버려두면 다 먹을 것 같다. 먹고 나와서 라이언 인사하고 졸려해서 집에 왔다. 오는 길에 깊게 잠들어서 다행히 제시간에 낮잠 잤다. 나도 피곤해서 같이 잠.
 오후에 일어나서 원래는 파주 북카페를 갈 예정이었으나 곰, 토끼, 개구리가 보고 싶다고 하는데 뭔지 잘 생각해 보니 에버랜드 라인 프렌즈 샵 이야기하는 거였음. 찾아보니 서울에 몇 개 없는데 김포 현대 아웃렛에 있다 그래서 파주 접고 아울렛 구경하러 출발. 연휴라 사람 무지 많았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야외에 있어도 실패인듯... 그래도 조심해서 다녔다. 찾아 보니 라인 프렌즈 샵은 팝업 스토어 였던듯. 그래서 기대하던 곰, 토끼, 개구리는 못 보고 날이 추워져서 아울렛 온 김에 아기 플리스 하나 사줬다. 필라 키즈에 적당한 가격에 괜찮은 아이템이 있어서 하나 겟. 후리스 입고 좀 더 구경하다가 빵 먹자 그래서 나폴레옹 카페 가서 빵사먹고 옴. 크로와상 큰 거 하나 혼자 다 먹었다. 먹는 건 어디 가서 안 질듯.
 다녀와서 부족했는지 방울토마토 달라 그래서 토마토 먹고 퐁당퐁당 하니까 금방 졸려해서 재웠더니 제시간에 잘 잠들었다. 연휴에 열심히 돌아다녀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실패한 듯. 그래도 아기랑 구경 잘해서 만족하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