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0.10.06/D+658] 21개월 18일차 화요일

Ryan Woo 2020. 10. 6. 22:44

어제 잠든 시간 : 21:30
오늘 일어난 시간 : 07:30
어린이집 : 09:00 ~ 15:30
낮잠 : 12:50 ~ 15:10 (어린이집)
기분 : 좋음
식사 : 잘 먹음
응가 : 
오늘 잠든 시간 : 22:30

 그동안 어린이집에 잘 가서 오늘은 아빠 먼저 출근하고 할머니가 어린이집 데려다줘 봤는데 아빠 없어도 잘 갔단다. 며칠 더 해보면 이제 매일 같이 데려다주지 않아도 될 것 같아 연습을 좀 해 볼 계획이다. 오후에 전화해보니 역시나 어린이 집에서도 잘 놀고 할머니랑도 잘 놀고 있단다. 전체적으로 원래 컨디션을 찾은 느낌이라 다행이다.
 퇴근이 좀 늦어 8시 반쯤 도착했는데 역시나 안 자고 있었다. 그냥 재울 계획이었는데 아빠가 와서 그런지 놀이터 가자 그래서 8시 50분에 나섰다. 오늘은 웬일인지 가다가 멈춰 서서 엄마랑 같이 길에 앉아서 조금 쉬었다. 이야기 좀 하다가 가고 싶을 때 가 하니까 한 5분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 하다가 다시 놀이터로 출발했다. 놀이터에 도착하니 시소 그림자가 토끼처럼 생겨 있었는데 이걸 보더니 '토끼 안 봐.'라고 계속 이야기했다. 밤중에 토끼처럼 생긴 큰 그림자가 생겨서 무서워서 그런 것 같다. 그림자라고 알려줬더니 그림자라는 단어를 익히려고 계속 '그림자' 이야기하며 연습했다. 시소 그림자는 엄마 손 잡고 피해 다녔다. 벤치에 낙엽이 없어서 '낙엽이 없네.', '낙엽이 어디 갔지.' 이러면서 앉아서 벤치 밑에 떨어진 낙엽 구경하다가 엄마랑 미끄럼틀 타재서 한 네다섯 번 타고 다시 집으로 왔다. 오는 길에 '엄마 안아.' 시전 해서 거의 엄마가 안고 왔다.
 집에 와서도 안 잘라 그러더니 엄마 침대 가서 우야우야하잔다. 그래서 침대 가드 쳐놓고 인형들 데리고 우야우야하고 노래 틀어달라 그러고 좀 놀다가 겨우 잠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