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2.05.22/D+1251] 41개월 2일차 일요일

Ryan Woo 2022. 5. 22. 20:42

어제 잠든 시간 : 19:30
오늘 일어난 시간 : 08:00
어린이집 : 주말
낮잠 : 안 잠
기분 : 좋음

식사 : 보통
응가 : 안 함
오늘 잠든 시간 : 20:30

 어제 일찍 자더니 새벽에 깨서 엄마 불러서 엄마랑 같이 잤다. 8시까지 푹 잘 잤다. 오늘의 일정은 영종도 바닷가 가서 모래놀이 하기이다. 오전에 엄마랑 집에서 이것저것 하면서 놀았다. 그동안 아빠는 새로 온 카시트 장착하고 정리하고 짐 챙겼다. 준비 다 하고 보니 벌써 10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얼른 준비해서 영종도로 향했다. 목적지는 선녀바위 해수욕장인데 을왕리 바로 옆이다. 블로그 보니 애들 모래놀이하기 좋다고 해서 한번 가보기로 함. 다행히 차는 안 막혀서 금방 도착했다. 도착하고 보니 공영 주차장 자리가 너무 없었음. 겨우 자리 하나 잡아서 구겨 넣었다.
 해수욕장은 넓어서 좋았다. 넓은 것 대비 인구밀도가 높지 않아 좋았음. 적당한 자리에 파라솔 대용으로 우산 피고 돗자리 깔고 놀았다. 여기는 그냥 모래사장이 아니라 조개랑 섞인 모래였다. 덕분에 감촉이 많이 좋진 않음. 먼저 온 사람들이 듬성듬성 자리 잡고 아이들이랑 가족들 단위로 쉬고 있었다. 모래놀이하는 친구들도 많았음. 아빠는 열심히 바닷물 퍼다 나르고 아기는 열심히 흙 놀이했다. 좀 놀다가 주변에 뭐가 있나 한번 둘러봤는데 여기는 씻을 곳이 마땅치 않았다. 공용 화장실도 한 군데뿐이었음. 한참 놀다가 아기 배고프다 그래서 엄마랑 화장실 가서 흙 털고 정리하고 근처 칼국수 잡으로 밥 먹으러 갔다. 흙놀이는 재미있게 잘했음.
 메뉴 중에 왕갈비 칼국수가 있어서 시켜봤는데 생각보다 많이 괜찮았다. 조개 칼국수에 갈비탕에 들어가는 갈비가 꼽혀서 나왔는데 먹어보니 칼국수 + 갈비탕 맛이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괜찮았음. 아기는 조개랑 칼국수 먹었는데 국수는 많이 안 먹었다. 어른들 입맛에 맞아서 엄마랑 아빠는 다 먹었음. 먹고 후식으로 옆에 편의점 가서 과자 하나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힘들어서 집에 돌아오는 길에 잠들 줄 알았더니 안 잤음.
 집에 와서 흘묻은거 털고 정리좀 했다. 저녁밥 준비하고 놀이터가자 그래서 잠깐 놀이터 다녀옴. 다녀와서 목욕좀 시키고 저녁 미역국해서 줬는데 왠일인지 많이 안먹엇다. 적당히 먹고 롯데몰 가자그래서 아기 기침약도 좀 살겸 롯데몰 다녀왔다. 엊그제 부터 계속 기침을 심하게 하는데 집에 있는 약으로는 영 안들어서 다른거 사서 먹여봤다. 구경 조금 하고 집에와서 손 씻고 엄마랑 자러 들어가서 금방 잠들었다. 주말에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 힘들었지만 나름 알차게 잘 놀았음. 기침이 빨리 떨어져야 할 텐데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