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2.05.21/D+1250] 41개월 1일차 토요일

Ryan Woo 2022. 5. 22. 20:30

어제 잠든 시간 : 21:30
오늘 일어난 시간 : 08:30
어린이집 : 주말
낮잠 : 안 잠
기분 : 좋음

식사 : 많이
응가 : 안 함
오늘 잠든 시간 : 19:30

 오늘은 아빠 회사에서 가족 초청 행사를 하는 날이다. 오전 10부터 오후 4시 정도까지 신청을 받은 가족들을 본사 건물로 초대해서 여러 가지 체험과 식사 등이 준비되어 있다. 오늘 이거 가야 해서 상담도 취소함. 방문자가 많아 차도 안 가져가기로 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엄마랑 조금 놀다가 준비해서 집을 나섰다. 갈 때는 버스 타고 지하철 타고 가기로 함. 버스랑 지하철 탄다니까 아기도 엄청 신나 했다. 오전 시간이라 버스, 지하철에 사람도 얼마 없었음. 오늘은 웬일로 안아달라고 안 하고 자기가 걸어서 지하철도 내려깄다. 사람들이 귀여워서 많이 쳐다봤다. 지하철도 다행히 사람이 많이 없어서 잘 앉아서 갔다. 갈아타는걸 엄마가 말해주니까 자기 나름대로 이해해서 블루 색깔로 타는 거라고 말해줌. 여하튼 잘 도착했다. 로비에서 사은품 받고 사진도 찍고 올라가서 구경했다.
 막상 올라가보니 4~5세 아기들이 할만한 건 많이 없었지만 그래도 그냥 구경해보는 걸로 만족했다. 이벤트로 아기들 사원증도 만들어줌. 사원증 받더니 엄청 신나 했다.  스탬프 모아 오면 선물 주는 게 있는데 아기가 도장 찍는 걸 좋아해서 열심히 찍었음. 위에서 공연도 하고 옥상에서 버블건도 나눠줘서 하나 얻어왔다. 청와대 뷰는 다시 봐도 좋음. 아기도 보여줬는데 좋아하는 건지 모르겠다. 내려와서 점심 먹고 야외에 애들 블록 놀이터를 만들어놨는데 너무 더워서 노는 건 스킵하고 간식으로 솜사탕이 있어서 솜사탕만 잘 먹고 왔다. 적당히 둘러보니 벌써 1시가 넘어가고 있어서 슬슬 집으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건 힘들 것 같아서 택시 타려고 했는데 아기가 또 버스 타자 그래서 버스 탔다. 이번엔 사람이 조금 많은 버스였는데 다행히 승객분들이 자리를 양보해주셔서 앉아서 왔다. 역시 애기 데리고 시내에 차 없이 가는 건 무리임. 낮 되니 날싸도 무지 더웠음. 겨우 애기 안고 집에 돌아왔다. 엄청 힘들어서 다 같이 조금 쉬었다.
 조금 쉬었다가 집안일좀 해놓고 저녁 차릴 힘이 없어서 롯데몰 가서 칼국수 먹었다. 아기는 졸려서 가는 동안 잠들뻔한 거 몇 번 깨웠음. 밥 먹이고 나니 또 살아났는지 구경 좀 하다가 스타필드 가잔다. 잠들 것 같은데 일단 스타필드 쪽으로 가다 보니 역시나 잠들어서 집으로 돌아왔다. 좀 씻겨야 하는데 결국 못 씻기고 그냥 잠듬. 집에 와서도 안 깨서 그냥 재웠다. 돌아다니느라 엄청 힘든 하루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