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0.09.28/D+650] 21개월 10일차 월요일

Ryan Woo 2020. 9. 28. 23:34

어제 잠든 시간 : 18:30
오늘 일어난 시간 : 07:00
어린이집 : 09:20 ~ 15:30
낮잠 : 12:50 ~ 15:00 (어린이집)
기분 : 좋음
식사 : 잘 먹음
응가 : 안 함
오늘 잠든 시간 : 22:10

 어제 일찍 자서 일찍 일어날줄 알았는데 7시쯤 일어나서 엄마랑 7시 30분까지 뒹굴뒹굴했다. 엄청 푹 잘 잔 듯. 아침에 평소같이 준비해서 어린이집 가기 전에 놀이터까지 걸어갔다. 어제 놀이터에서 모든 놀이기구를 다 타고 놀았다 그래서 하고 싶은 거 해보라고 했더니 처음엔 그네, 벤치에도 자기가 오르락내리락하고 미끄럼틀도 아빠랑 같이 타자 그래서 같이 탔다. 미끄럼틀이 두 개 있는데 다른 쪽은 '더 언니 되면 타자.' 하고 나왔다. 집에 오는 코스도 평소랑 동일하게. 돌아오는 길에 계단이 좀 많은 구간이 있는데 이제 계단을 제법 잘 오른다. 예전에는 겨우 올라갔다면 이제는 거의 자기 힘으로 올라가는 느낌.
 역시나 어린이집 근처 가니까 푸우보러가고 어린이집 안 간다 그래서 할머니가 안아 주니까 잘 들어갔다. 어린이집 문 앞에서는 내려서 걸어갔다. 낼모레 추석이라고 어린이집 입구에 포토존 만들어서 한복 입고 엄마용 한복도 하나 구비되어있어서 같이 사진 찍고 들어가라 그래서 사진한 장 찍었다. 처음엔 무표정이더니 카메라 플래시 보니까 신났는지 방글 웃어서 한장 더 찍었다. 카메라 플래시에 애기들 노출돼도 되는지 잘 모르겠다.
 오늘도 좀 늦게 끝나서 9시 반에 들어왔는데 안 자고 버티고 있었다. 집  주방 집기 다꺼내서 엄마랑 푸우랑 라이언이랑 소꿉놀이를 졸면서 하고 있었음. 졸다가 결국 부엌 바닥에서 잠들었다. 이번에도 침대 가자고 했더니 안간다고 떼써서 그냥 그자리에서 재우고 한 시간 있다가 침대로 옮겼다. 잠깐 눈치채서 울어서 엄마가 달래서 재웠다. 왜 자기 잠자리에서 안자고 가끔 저렇게 다른 데 가서 자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플래시 노출이랑 잠자리 바뀌는 것을 좀 찾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