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1.10.28/D+1045] 34개월 9일차 목요일

Ryan Woo 2021. 10. 28. 22:19

어제 잠든 시간 : 22:00
오늘 일어난 시간 : 09:00
어린이집 : 09:50 ~ 15:30
낮잠 : 안 잠
기분 : 좋음

식사 : 잘 먹음
응가 : 안 함
오늘 잠든 시간 : 22:40

 새벽에 엄마 찾아서 암마가 나가서 같이 잤다. 오늘은 어린이집에서 벼 베기 행사를 한단다. 그래서 엄마가 같이 가려고 아침에 할머니 오시지 말라고 함. 아빠는 8시 좀 넘어서 일어났다. 엄마랑 아기랑 안 깨고 곤히 자고 있어서 안 깨웠다. 9시까지 늦잠 푹 잘 잤다. 깨우고 보니 9시 40분까지 오라고 했단다. 일어나서 얼른 준비함.
 어제부터 오늘 엄마랑 벼 베기 같이 하는 날이라고 어제부터 이야기 해주니까 할머니랑 간다고 했단다. 엄마한테 삐진 건지 어린이집 가는 거는 할머니랑 간다고 생각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아무튼 잘 달래서 래미안 놀이터 갔다가 어린이집으로 향했다. 50분쯤 도착했는데 한창 준비 중이었다. 어머님은 10시에 오라고 해서 아기 들여보내고 조금 기다렸다. 아빠는 시작하는 거 보고 출근함.
 도착해서 전화해 보니 일단 행사는 잘했단다. 그런데 엄마가 있어도 여전히 말 안 한다고 함. 이 함구증은 언제쯤 나아질지 모르겠다. 행사 끝나고 엄마 회사 간다고 하니까 표정도 안 좋아졌다고 함. 역시나 엄마랑 떨어지는 걸 싫어하는 것 같다. 이 부분은 어떻게 채워줘야 할지 모르겠다.
 엄마도 몸이 안 좋아서 행사 끝나고 병원 갔다 회사 왔다. 전화기 너머로 목소리 엄청 힘들어 보임. 오늘 여러모로 고생했다. 다행히 회사 와서 약 먹고는 괜찮아졌다고 함.
 오늘은 엄마도 야근 아빠는 더야근이다. 오후에 전화해 보니 다행히 할머니랑 잘 놀고 있단다. 일단 다행이긴 하지만 오늘 행동으로 봐선 상담센터 치료도 받고 하는데 크게 좋아진 것 같지는 않다. 좀 더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봐야 하나 잘 모르겠다.
 9시 조금 안돼서 엄마 먼저 퇴근했다. 오늘 낮잠을 안 잤다고 해서 일찍 잠들 줄 알았는데 엄마 도착할 때까지 안 잤단다. 아무래도 졸린 거 참으면서 엄마 기다린 것 같다. 오늘 이래저래 마음도 안 좋다. 할머니는 가신다고 통화함. 엄마랑 놀다가 11시 전에 잠들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