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3.10.15/D+1762] 57개월 27일차 일요일

Ryan Woo 2023. 10. 15. 19:31

어제 잠든 시간 : 20:30
오늘 일어난 시간 : 08:00
유치원 : 주말
낮잠 : 안 잠
기분 : 좋음
식사 : 많이
응가 : 1번, 보통
오늘 잠든 시간 : 20:30

 새벽 3시쯤에 엄마랑 같이 잔다고 엄마한테 왔다. 오늘도 엄마 데리고 가서 엄마랑 같이 잤다. 요즘 새벽에 엄마 데리러 와서 매일같이 엄마랑 같이 잔다. 아무래도 일찍 자서 중간에 한번 깨서 그런 것 같음. 너무 일찍 잠들어서 한 번에 풀잠자는 것도 힘들다. 엄마 배도 나오는데 힘들까 봐 걱정. 새벽에 깨서 쫑알쫑알거리더니 또 한참 있다 잠들어서 8시에 일어났다. 오늘은 아침에 부리치즈 파스타를 만들어 보겠다고 재료를 미리 사놨다. 일어나자마자 엄마랑 요리하자고 해서 준비해서 요리했다. 비주얼은 그럴싸하게 만들어 냈는데 아기 입맛에는 안 맞는지 면 조금 먹다가 접음. 먹어보니 간이 많이 안되어 있었다. 그래도 아침식사 잘 때웠음. 아침 먹고 산책으로 놀이터 다녀왔다. 어제 비가 와서 다 젖어 있어서 타거나 올라가지는 못했다. 아기가 바닥에 나뭇가지 뒤적거리다가 지렁이도 뒤적거림. 아무 거리낌 없이 만져서 만지면 안 된다고 알려줬다. 뭐가 그리 신났는지 지렁이 만졌다고 엄청 좋아함. 들어와서 손부터 씻겼다.
 오늘은 미리 예약해둔 문보트 타러 가는 날이다. 아기가 할머니랑 탔던 배가 타고 싶다 그랬는데 그건 롯데월드에 있는 문보트라 주말엔 탈 수가 없어서 비슷한 게 근처에 있어서 예약해봄. 11시 30분쯤 출발해서 가보니 1시간 안 걸려서 도착했다. 주차장에 자리가 없어서 다른 주차장까지 갔다. 내려와 보니 청라처럼 가운데 수로 파놓고 양옆에 상점들로 꾸며놓은 곳이었다. 나름 잘 되어있어서 산책하기도 좋았음. 시간이 좀 남아서 간식으로 떡볶이 어묵 먹고 배 타러 갔다. 가는 길에 운동기구에서 놀다가 넘어져서 귀밑에 기구랑 박았다. 놀라서 울었는데 많이 안 다쳤나 모르겠다. 자기는 괜찮다고 하는데 아파도 안하프다고 하는 아이라 매번 걱정됨. 겨우 달래서 배 타러 갔다. 조금 늦게 도착해서 우리가 그타임 마지막으로 탔다. 보트 탑승장부터 수로 끝까지 갔다 돌아오면 20분 정도 걸렸다. 배 타고나니 진정도 좀 되고 기분이 많인 풀린 것 같았다. 배가 느려서 구경하면서 한 바퀴 돌아오는데 나쁘지 않았음. 배 타고나서 핫초코 한잔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핫초코 먹다가 또 잠 떼가 나서 떼썼다. 잠 떼가 난데다 엄마 분리 불안도 심해서 요즘 너무 힘듦. 얼마나 더 커야 나아질지 모르겠다.
 집에와서 정리하고 보니 벌써 저녁시간이라 저녁 차려줬다. 냉장고에 있는 돈가스 반찬등 다 꺼내서 파먹기 했는데 잘 먹었음. 저녁 먹고 목욕도 시원하게 하고 나니 졸린지 7시 좀 넘어서 엄마랑 자러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