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3.09.20/D+1737] 57개월 2일차 수요일

Ryan Woo 2023. 9. 20. 23:22

어제 잠든 시간 : 22:00
오늘 일어난 시간 : 06:50
유치원 : 결석
낮잠 : 안 잠
기분 : 좋음
식사 : 많이
응가 : 1번, 많이
오늘 잠든 시간 : 21:40

 오늘은 아침에 7시 좀 안 돼서 엄마 깨우러 왔다. 아침에 엄마랑 조금 놀고 출근 준비함. 엄마 아빠 회사 잘 보내줬다. 그런데 출근길에 할머니한테 전화가 왔는데 오늘은 유치원 안 가겠다고 버티고 있단다. 할머니가 가만 보니 내일 좋아하는 책의 캐릭터를 표현하는 수업을 하는데 이건 유치원에서 준비해 준 게 아니고 집에서 준비해 오는 건데 그게 부담스러워서 안 간다고 하는 것 같단다. 어제부터 엄마가 책으로 어떻게 이야기하는지 조금씩 알려줬는데 아무래도 자신이 없었던 모양이다. 안 간다고 버텨서 어쩔 수 없이 하루 집에서 놀기로 했다.
 중간중간에 전화해보니 집에서 잘 놀고 있단다. 밥도 많이 먹고 응가도 많이 하고 집 어지럽혀 가면서 열심히 놀고 있다고 함. 내일은 유치원 간다고 약속했단다. 엄마가 7시 30분쯤에 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또 엄마 껌딱지 돼서 엄마 좀 힘들게 한 것 같다. 아빠가 늦게 왔는데 엄마는 힘들어서 이미 누워 있었다. 아기도 피곤한지 금방 자러 가자고 했는데 엄마 또 힘들게 해서 아빠랑 자자니까 엉엉 울면서 엄마 쫓아왔다. 엄마랑 사이좋게 놀면 될 텐데 왜 이렇게 힘들게 노는지 모르겠음. 달래서 엄마랑 자러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