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3.09.05/D+1722] 56개월 17일차 화요일

Ryan Woo 2023. 9. 5. 21:35

어제 잠든 시간 : 20:30
오늘 일어난 시간 : 07:00
유치원 : 결석
낮잠 : 안 잠
기분 : 보통
식사 : 적음
응가 : 안 함
오늘 잠든 시간 : 20:30

 밤에 중간중간에 깨서 계속 토했다. 엄마가 가서 같이 있어 줬지만 토할 때마다 일어나서 계속 치우고 닦아줬다. 먹은 게 없어서 토도 안 나오는데 속이 안 좋은지 자주 깼다. 아침에 7시쯤 일어났는데 컨디션이 안 좋아서 앉아 있다가 할머니 오시니까 침대에 누워버렸다. 아무래도 오늘 유치원은 못 갈 것 같아서 선생님께 이야기하고 집에서 쉬기로 했다. 할머니께서 아침 차려줬지만 찔끔 먹고 말았다. 조금 있다가 또 토함. 어디가 아픈 건지 도통 모르겠다. 약을 좀 먹어야 하는데 약은 맛이 없는지 질렸는지 안 먹는다. 병원을 가봤자 약을 안 먹으면 소용이 없어서 그냥 집에서 약 먹여 보기로 함. 아빠 출근 준비 하는 동안 아기는 침대에 누워있다가 잠들어 버렸다. 푹 자게 놔둠.
 출근해서 10시 30분쯤 전화해 보니 푹 자다가 일어났단다. 배고픈지 밥 달라고 해서 할머니랑 누룽지죽 먹고 있다고 함. 목이 따가워서 잘 못 삼키고 많이 안 먹었단다. 약을 먹여야 하는데 약은 또 안 먹는단다. 이야기하는 거 들어보니 배는 괜찮은 것 같고 목이 따가워서 넘기는 걸 힘들어한단다. 아무래도 목이 많이 따가워서 약이랑 밥을 못 먹는 것 같았다. 집에서 좀 지켜보기로 함. 유치원에서도 전화왔는데 새로 온 친구가 어디 갔냐고 찾았다고 함.
 오후에 전화해보니 조금 기운을 차려서 할머니랑 놀고 있단다. 다행이긴 한데 역시나 목은 계속 따갑단다. 혓바늘, 목 따가움 때문에 못 먹는 것 같았다. 무슨 병인지는 도통 모르겠다. 할머니가 약을 물에 타서 아주 조금씩 먹이고 있다고 함. 퇴근하고 집에 와보니 엄마랑 일찍 누워서 뒹굴 거리다가 8시 조금 넘어서 잠들었단다. 컨디션 보니 내일 유치원 가기도 힘들 것 같아서 내일도 좀 지켜보기로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