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3.04.29/D+1593] 52개월 11일차 토요일

Ryan Woo 2023. 4. 29. 21:20

어제 잠든 시간 : 22:40
오늘 일어난 시간 : 08:00
유치원 : 주말
낮잠 : 15:00 ~ 16:00
기분 : 좋음
식사 : 많이
응가 : 1번, 보통
오늘 잠든 시간 : 22:30

 오늘은 미리 약속한 엄마 친구들과 아기들 만나러 가는 날이다. 어젯밤부터 비가 와서 날이 흐렸다. 그래서 아침에도 8시까지 푹 잤다. 슬슬 준비해서 나가려는데 엄마 친구한테서 아기가 아프다고 연락이 와서 만나는 시간을 조금 늦췄다. 비는 시간 동안 키즈카페 가기로 했다. 아기한테 어디 가고 싶냐고 물어보니 계단 있는 키즈카페란다. 계단 있는 데가 어딘지 몰라서 한참 물어보니 시크릿 쥬쥬 키즈카페였다. 아무튼 목적지 정해져서 얼른 출발함. 1등으로 들어가서 잘 놀았다. 여기는 청소기 장난감이 많이 있는데 우리 아기가 이걸 좋아해서 청소기만 가지고도 2시간을 논다. 잘 놀고 나와서 근처에 중국집 맛집이 있어서 점심 먹고 왔는데 아기는 키즈카페에서 군것질을 많이 해서 별로 안 먹었다.
 집에 와서 짐 챙겨서 안양으로 출발하려는데 잠 떼가 나서 그런지 떼를 많이 썼다. 보고 있으니 환장하겠음. 엄마가 겨우 달래서 데리고 나왔다. 한참 떼쓰다가 기분이 풀려서 차는 잘 탔다. 안양까지 차가 막혀서 2시간이나 걸렸는데 가는 도중에 아기는 차 안에서 한 시간 잤다. 도착하니 엄마 친구들이 반갑게 맞아줬다. 각자 아기도 한 명씩 있는데 갓난아기들이라 같이 놀지는 못했다. 낯설어서 또 한참 데면데면했음. 어른들 밥 먹는 동안 아빠랑 아이스크림 먹었다. 장소가 낯설어서 그런지 소파에서만 뒹굴 거리고 아기들한테도 낯가려서 영 심심해 보였다. 엄마한테 계단 올라가자고 엄마랑 나갔다. 아파트가 29층 짜린데 29층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와서 놀이터도 다녀왔단다. 새 아파트라 놀이터가 엄청 좋다고 함. 한참 놀다가 들어오니 이제 좀 익숙해졌는지 동생들한테 인사도 해줌. 늦게 만나서 오래는 못 놀고 저녁 시간쯤 파하고 나왔다. 아기들이 빨리 커서 엄마들처럼 다 같이 놀았으면 좋겠다.
 집에 오니 아까 아무것도 안 먹어서 배고픈지 라면 끓여 달란다. 혼자서 라면 한 그릇 다 먹음. 라면 먹고 엄마랑 글씨 쓰기 놀이하다가 시간이 늦어서 목욕하고 자러 들어갔다. 왔다 갔다 힘들었는데 오랜만에 만나서 좋았음. 내일은 그림 그리는 카페를 예약해 둬서 가볼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