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2.05.17/D+1246] 40개월 27일차 화요일

Ryan Woo 2022. 5. 17. 20:43

어제 잠든 시간 : 23:30
오늘 일어난 시간 : 08:00
어린이집 : 결석(안 감)
낮잠 : 안 잠
기분 : 좋음

식사 : 많이
응가 : 1번, 많이
오늘 잠든 시간 : 21:30

 어제 늦게 잠들어서 조금 늦잠 잤다. 8시부터 1시간 정도 엄마랑 놀았다. 엄마 일하러 들어가니까 오늘도 역시 어린이집 안 간단다. 아빠가 오늘 쉬는 날이라 조금 같이 놀려고 했는데 안 간다고 버티고 앉아있었다. 그러다가 할머니가 가자 그러니까 떼쓰고 울기 시작했다. 아빠한테 안겨서 안 움직인단다. 한 30분 씨름하다가 결국 오늘은 안 가기로 했다. 요즘 어린이집 등원 거부가 부쩍 심해졌는데 오늘 특히 심했던듯하다. 아빠가 집에 있으니 어리광 부리느라 더 그런지도 모르겠다. 오늘 아빠는 일이 있어서 곧 나가야 해서 아기 좀 달래주고 집에서 할머니랑 놀자고 하고 볼일 보러 나왔다.
 점심에 전화해보니 잘 놀고 있고 다같이 점심 먹고 있단다. 밥도 잘 먹고 있다고 함. 오후에 전화해보니 집에서 밖에도 안 나가고 잘 놀고 있단다. 생각보다 잘 놀고 있으니 걱정 안 해도 된다고 하심. 6시에 집에 올라와보니 할머니랑 목욕하고 있었다. 응가도 시원하게 하고 장난감 다 꺼내서 잘 놀았다고 하심. 저녁 다 같이 먹고 조금 있으니 엄마도 올라왔다. 오늘은 어린이집 안 가서 롯데몰은 못 가고 그 대신 집에서 잘 놀아서 엄마랑 아빠랑 놀이터 다녀오기로 함.
 동네에 산책로가 좁은데 반대편에서 사람이 오면 숨는다. 사람이 오면 일단 부끄러워서 고개도 돌림. 인사 간단히 해도 되거나 안해도 된다고 알려줘도 일단 본인이 먼저 돌리고 본다. 왜 이렇게 낯을 많이 가리는지 모르겠음. 이건 언제쯤 나아지려나 모르겠다. 놀이터에서 그네 타다가 오늘도 떨어졌다. 자기가 밀어 보려고 하는데 잘 안되니까 엉뚱하게 움직이다가 그네에서 떨어지는 것 같다. 엄마랑 아빠도 깜짝 놀랐음. 다행히 크게 다치진 않은 것 같은데 놀라서 울었다. 달래 주니까 또 괜찮은지 그네 다시 탔다. 요즘 그네 탈 때마다 떨어져서 불안함. 큰 놀이터에서 놀다가 뒷 놀이터 갔다가 작은 놀이터도 잠깐 갔다가 집에 들어왔다. 집에 와서 손발 씻고 아빠랑 아이스크림 하나 먹고 치카하고 엄마랑 자러 들어갔다. 내일은 어린이집에서 텃밭에 가는 날인데 다녀와야 할텐데 걱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