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1.12.26/D+1104] 36개월 8일차 일요일

Ryan Woo 2021. 12. 26. 18:36

어제 잠든 시간 : 20:30
오늘 일어난 시간 : 08:30
어린이집 : 주말
낮잠 : 안 잠
기분 : 좋음

식사 : 잘 먹음
응가 : 안 함
오늘 잠든 시간 : 21:20

 어제 집에 오다가 잠들어서 푹 잘 잤다. 아침에 8시 좀 넘어 일어나서 엄마랑 놀았다. 아빠도 좀 이따 일어남. 집이 난장판 이어서 일단 정리부터 했다. 엄마랑 과자 먹으면서 책 읽으면 난장판이 돼서 문제임. 침대 오면 공간을 따로 좀 만들어줘야겠다.
 엄마랑 이것저것 하면서 놀았다. 아빠는 따라다니면서 정리함. 집안일도 틈틈이 해놓았다. 아기는 아빠랑은 잘 안 놀아주고 엄마랑만 놀려고 했다. 이제 3돌도 지나서 아빠랑 잘할 수 있는 놀이를 좀 찾아봐야겠음. 1시 30분에 발레 수업이 있어서 12시쯤 나가면 되는데 다행히 잘 맞춰서 나갔음. 롯데몰 가서 점심 먹으니 딱 발레 시간 돼서 시간 맞춰서 잘 들어갔다.
 발레 수업하는거 보니 잘 따라 하는 듯 안 하는 듯하다. 할 수 있는 건 잘 따라 하는데 집중력이 오래 못 가는 거 같음. 금세 딴짓하고 거울로 돌진하고 선생님이 불러도 잘 안 쳐다본다. 불러도 대답 안 하는 건 이제 본격적으로 훈육하면서 고쳐야겠다. 가끔 귀가 안 들리나 의심이 들 정도. 이야기하면 분명히 잘 알아듣는데 자기 마음에 안 들거나 관심 없으면 아예 대답 안 하고 쳐다도 안 보는 것 같다. 우선 이거부터 좀 고쳐바야겠다.
 발레하고 나서 볼 베어 파크 가자 그래서 볼 베어 파크도 다녀왔다. 원래 안 가려고 했는데 크리스마스라 그냥 한번 더 다녀왔다. 나와서 볼 샤워 게임하는 데로 달려가더니 이거 하잔다. 잔돈이 없어서 아빠랑 같이 잔돈 바꿔와서 하자니까 소리 빽 지르면서 아빠 혼자 가란다. 엄마한테 혼나고 집으로 돌아왔다. 소리 지르고 성질 급한 것도 고쳐야 하는데 큰일이다. 3돌 지나고 보니 고쳐야 할게 너무 많아 보임.
 집에 오는 길에 졸려해서 집에 와서 눕혔지만 안 잤다. 엄마랑 놀다가 아빠가 끼어들거나 엄마가 아빠 부르면 또 소리 지르고 때린다. 이건 또 앞으로 어떻게 고쳐나가야 하나 걱정. 다른데 문제 있는 건 아닌가 가끔 걱정도 많이 된다. 저녁 신경 써서 아기 좋아하는 것들 차려주니 다행히 군것질 많이 하고도 밥은 잘 먹었다. 밥 먹고 나서 폴리 젓가락 설거지하더니 스타필드 가잔다. 나가서 또 어떻게 행동하나 볼 겸 저녁에 잠깐 다녀오기로 함.
 늦은 시간인데도 주말이라 사람 너무 많았다. 엄마한테 많이 업히긴 했지만 잘 구경하고 왔다. 다녀와서 9시에 금방 잠들었다. 아기 훈육을 하기 전에 아빠는 아기랑 먼저 좀 더 친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