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3.06.18/D+1643] 53개월 31일차 일요일

Ryan Woo 2023. 6. 18. 20:36

어제 잠든 시간 : 21:50
오늘 일어난 시간 : 07:30
유치원 : 주말
낮잠 : 안 잠
기분 : 좋음
식사 : 많이
응가 : 안 함
오늘 잠든 시간 : 21:30

 오늘은 아기가 기대하던 실내 놀이터 가는 날이다. 예약이 1시 30분부터라 아침에 스타필드 가서 좀 놀다 가기로 했다. 어제 조금 일찍 잤다고 아침에 엄청 일찍 일어났다. 일어나서 엄마 깨우러 옴. 시간이 애매하지만 일단 준비했다. 집 정리부터 좀 하고 준비하고 보니 시간이 너무 일렀다. 잠시 엄마랑 놀려고 엄마가 칠판에 가나다라 끝까지 다 쓰고 읽혀보았다. 잘하는 듯싶었지만 다 하고 나니 갑자기 기분이 상해서 칠판 지우고 엄마 꼬집었다.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다. 엄마 말로는 자기 칠판인데 마음대로 쓰고 읽게 시켜서 그런 거란다. 자기 마음대로 통제가 안 돼서 기분이 팍 상한 거란다. 엄마를 꼬집은 것은 잘못한 거라 엄마가 교정을 시켰다. 아기한테 왜 기분이 나빴는지 이야기해 보라고 해도 아직 설명을 못하는 것 같다. 언제쯤 의사 표현이 자유로워질지 모르겠다. 이거 때문에 스타필드 조금 늦게 갔지만 그래도 일찍 도착했다. 
 도착해서 밥부터 먹고 구경좀 했다. 점심 먹고 4층가잔다. 지난번에 먹었던 팝콘이 맛있었던 모양. 팝콘 하나 사고 지하 트레이더스 가서 시식하면서 시간 좀 때웠다. 시간 맞춰서 피자 한판 사서 실내 놀이터로 향했다. 스타필드 근처라 금방 도착함.
 오늘은 아빠 친구네 2집과 같이 총 3집이 같이 실내 놀이터에서 놀기로 했다. 다들 시간맞춰서 잘 도착함. 모두 우리 아기보다 동생들이다. 이제 몇 번 봐서 그런지 동생들한테 인사는 잘해준다. 아직 같이 놀거나 하지는 않음. 좀 더 커야 같이 놀아볼 듯하다. 이렇게 다니다 보면 같이 놀지 않을까 싶다. 각자 하고 싶은 거 하고 놀았다. 우리 아기는 에어 바운스를 좋아해서 에어 바운스 미끄럼틀 한참 타고 남자 동생은 자동차, 흙놀이 한참 했다. 돌쟁이 동생들은 물에 발 담그고 엄마랑 걸음마하면서 놀았다. 오늘 밖이 너무 더워서 안에도 좀 더웠다. 실내이긴 해도 더웠다. 다들 땀을 뻘뻘 흘리며 놀았음. 우리들 말고 다른 집들도 같이 놀았다. 인원 제한이 있어서 북적이지 않아서 좋았음. 2시간 반동안 잘 놀았다. 기념사진도 한 장 찍음.
 다 놀고 그냥 헤어지기 아쉬워서 친구네 동네가서 빙수 한 그릇 먹고 거기 놀이터에서 조금 더 놀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너무너무 힘들었음. 집에 와서 얼른 정리하고 저녁부터 먹였다. 저녁 먹고 엄마랑 소화시킬 겸 옥상 올라갔다 와서 목욕 시원하게 하고 엄마랑 자러 들어갔다. 잘 놀긴 했는데 응가를 4일째 안 해서 좀 걱정이다. 내일 아침에 하고 가야 할 것 같은데 어떨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