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2.03.17/D+1185] 38개월 27일차 목요일

Ryan Woo 2022. 3. 18. 09:37

어제 잠든 시간 : 20:50
오늘 일어난 시간 : 07:30
어린이집 : 10:20 ~ 15:30
낮잠 : 13:20 ~ 14:30
기분 : 좋음

식사 : 많이
응가 : 안 함
오늘 잠든 시간 : 22:30

 어제 아빠랑 같이 자서 금방 잠들고 7시 좀 넘어서 일어났다. 일어나자마자 엄마랑 잘 놀았다. 핫케이크도 만들어서 먹음. 할머니 오시고 나서는 누룽 지죽도 엄청 많이 먹었다. 오늘은 웬일인지 일찍 안 가려고 해서 아빠랑도 한참 놀다가 늦게 갔다. 평소에 어린이집 갈 때 엄마한테 인사 잘하고 가는데 오늘은 웬일인지 인사 안 한단다. 어쨌든 늦게 어린이집 갔다. 조금 있다가 선생님께 전화가 왔는데 아기가 계속 귀 막고 서럽게 울어서 연락했단다. 왜 그런지 이유를 모르겠어서 혹시 집에서 무슨 일 있나 해서 전화하심. 일단은 다시 달래 본다고 하심. 연락이 안 와서 좀 이따 전화해보니 화장실 데려갔다 오니 쉬엄청 많이 하고 나와서 기분 괜찮아져서 이제 잘 논단다. 아직 화장실 가고 싶다고 이야기를 못하고 있나 보다. 아기가 너무 낯을 가려서 안쓰럽다. 일단 기분 풀려서 잘 논다니 다행.
 오후에 전화해보니 할머니랑 집에오는데 아기가 먼저 '엄마 보고 싶어서 울었지' 했단다. 아침에 엄마랑 더 놀고 싶어서 엄마한테 인사 안 한 건지도 모르겠다. 아직 아기인 듯. 이럴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아기한테 참을 줄 알아야 한다고 해야 하는지 더 놀아줘야 하는지 모르겠음. 할머니랑 집에 와서는 잘 논단다. 퇴근하고 올라오니 할머니랑 목욕하고 있었음. 엄마랑 아빠랑 얼른 저녁 먹고 롯데몰 산책 다녀왔다. 다녀와서 아빠랑 아이스크림 하나 먹고 10시 좀 넘어서 잠들었다. 어린이집에서 예전처럼 아예 말 안 하고 하지는 않는 것 같은데 아직도 말하는 게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집에서는 하는 만큼 어린이집에서 하긴 힘들어 보이고 시간이 좀 지나서 더 적응이 되면 자기 필요한 건 말 잘하려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