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0.10.11/D+663] 21개월 23일차 일요일

Ryan Woo 2020. 10. 12. 10:26

어제 잠든 시간 : 21:50
오늘 일어난 시간 : 06:30
어린이집 : 휴일
낮잠 : 12:00 ~ 15:40
기분 : 좋음
식사 : 잘 먹음
응가 : 2회, 조금씩
오늘 잠든 시간 : 22:20

 어제 약속 때문에 술 먹고 늦게 와서 아침에 못 놀아줬다. 아침 6시 반부터 일어나서 엄마랑 놀고먹고 놀이터도 다녀오고 그래도 할 게 없어서 슈퍼까지 다녀왔단다. 10시 넘어서 일어나서 얼른 씻고 나갈 준비 했다. 호수공원 가서 비눗방울 놀이하려 그랬는데 배고프다 그래서 가던 길에 누룽지백숙 먹는 걸로 변경해서 바로 식당으로 갔다. 밥 블레스 유에 나온 집이라 그런지 11시인데도 사람이 많았다. 얼마 전에 에버랜드 갈 때 누룽지백숙 먹으러 갈려다가 못 갔는데 생각나서 찾아 가봤음.
 자리 잡고 앉아서 바로 시켰다. 밑반찬으로 물김치 나오니까 '나물.' 이러면서 집어먹으려 그래서 가위로 잘라서 먼저 줬다. 백숙도 금방 나와서 누룽지죽이랑 닭고기 잘게 잘라서 주니까 잘 먹었다. 원래 닭고기 잘 안 먹어서 걱정했는데 잘 먹어서 다행. 꽤 많이 먹고 남은 것 포장해 왔다. 주변에서 아기 밥 잘 먹는 거 보니 귀여운지 계속 쳐다보심. 태블릿 같은 거 안보여주고 밥 먹일 수 있어서 외식해도 걱정 없어서 좋다.
 오는길에 잠들어서 12시쯤부터 3시간 동안 꿀잠 잤다. 오후에는 비눗방울 들고 래미안 놀이터 다녀왔다. 왠지 놀이터 가다가 자꾸 중간에 서서 우리 놀이터 말고 옆 단지 놀이터 다녀왔는데 별건 없지만 깔끔하게 잘 되어있었다. 아기들 타는 흔들이 말이랑 양이 있는데 처음에는 안아서 태워 줬는데 몇 번 하더니 자기가 손잡이 잡고 올라가서 착 앉았다. 이제 혼자서 타는 걸 할 수 있게 됐다. 기특하다. 내려오는 건 해봤는데 아직 불안정해서 아빠가 내려줬다. 그렇게 놀이터에서 엄마 줄넘기도 뺏고 미끄럼틀 타고 사진 찍고 한참 놀다 들어왔다.
 들어와서 저녁 먹고 대충 닦이고 옷 갈아 입혔다. 응가를 작게 두 번 했는데 다시 유산균을 좀 줘야 하나 싶다. 시간이 좀 남아서 짐 싸서 스타필드 다녀왔다. 7시 넘어 들어갔는데 여전히 사람이 많았다. 평소대로 구경하고 지금 이벤트로 하고 있는 아기용품점을 좋아해서 거기서 미끄럼틀 타고 그네 타고 말 타고 신나게 놀다 옴. 9시 넘어서 들어와서 퐁당퐁당 하고 피곤했는지 자기가 침대 들어가서 누웠다. 책 읽어 달라고 해서 엄마가 책 읽어 주다가 잠들었다. 오늘도 잠들기 힘들어했는데 무지 피곤해서 어제보단 수월하게 잠든 듯. 여전히 잠 안 자려고 한다. 다음 주도 좀 지켜봐야 할 듯. 말도 엄청 늘어서 단어 조합으로만 이야기할 때와 문장으로 얘기할 때가 있는데 대충 7:3 정도 비율인 것 같다. 지금부터 제대로 된 문장으로 말하도록 알려줘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