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0.10.09/D+661] 21개월 21일차 금요일

Ryan Woo 2020. 10. 9. 22:43

어제 잠든 시간 : 22:20
오늘 일어난 시간 : 07:00
어린이집 : 휴일(한글날)
낮잠 : 12:00 ~ 15:30
기분 : 좋음
식사 : 잘 먹음
응가 : 안 함
오늘 잠든 시간 : 22:30

 어제 늦게 자서 늦잠 잘 줄 알았더니 여지없이 7시에 일어났다. 난 졸려서 좀 더 잤는데 그사이에 시리얼 먹고 있었다. 나와보니 먹다 남은 시리얼 뒤집음... 요새 왜 이렇게 먹다 남는 거 쏟는지... 재미 붙인 거 같은데 엄마가 안된다 그래도 계속한다. 먹고 나서 놀이터 가자 그래서 옷 갈아 입히고 같이 나왔다. 이제 제법 쌀쌀하다. 놀이터 가서 한 바퀴 돌고 시소 좀 타다가 오늘은 휴일이라 스타필드에 라이언 보러 가자고 해서 들어왔다. 얼른 준비하고 스타 필드로 출발했다.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서 오후에 외출 한번 더해야지 생각하고 다녀왔다. 오랜만에 엘빈즈에서 외식도 하고 평소대로 잘 놀다 왔다. 상어는 역시나 두 번 타려고 '아빠 가방.' 했지만 안된다고 잘 타일렀다. 가기 전에 카카오 프렌즈샵에 들렀는데 오늘은 전시용 라이언 말고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더니 잠자는 라이언 인형 작은 거 들고 오더니 꼭 안고 데려가겠다고 한 10분 울었다. 엄마가 잘 타일러서 놓고 왔다. 엄마가 물건 사는 교육은 잘 시켜주는 것 같아 안심이 된다. 오는 길에 피곤했는지 잠들어서 3시 반까지 푹 잤다.
 자고 일어나서 고구마랑 요구르트 간식 먹고 놀이터 가자고 졸랐는데 놀이터 말고 새로운 곳 데려가고 싶어서 찾아본 곳 중에 고양에 플랜테이션이라는 공원이 있어서 거기로 갔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만원이었다. 그래도 듬성듬성 자리가 있어서 주차하고 들어갔다. 공원 + 식물원 같은 곳인데 깔끔하게 잘 되어 있어서 산책하기 좋았다. 바베큐장도 있고 라라 브레드도 있었다. 라라 브레드 가서 빵 하나 시켜먹고 그 옆에 엄청 넓은 잔디밭이 있어서 거기서 뛰어놀았다. 다른 집에서 비눗방울 날리고 있어서 그거 보더니 비눗방울에 꼳혀서 한창 뛰어놀았다. 바로 옆에 모래 놀이터도 들어가 보고 그 옆에 큰 바람개비도 꼳혀 있어서 그거도 돌려보고 계단도 오르락내리락하고 잘 놀다가 들어왔다. 요즘 계단 오르내리는 것에 재미를 붙였는지 혼자서도 해보려고 애쓰고 있다. 낮은 계단은 혼자서도 잘 오르락내리락해서 곧 잘 다닐 듯싶다. 집에 와서 저녁 먹고 또 놀이터 가자 그래서 놀이터 가서 시소 타고 그네도 타고 들어왔다.
 자기 전에 퐁당퐁당 하고 씻고 책 읽어 주면서 재우려고 누웠는데 잠 오니까 또 카드놀이하자고 조르면서 안 자고 버티다가 겨우 달래서 재웠다. 어제에 이어 안자 시전 이틀 짼데 계속 이럴까 봐 걱정된다. 한동안 안 그러다가 또 발동 걸린 거 같은데 주말에 어떻게 하는지 좀 잘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