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13/D+665] 21개월 25일차 화요일

어제 잠든 시간 : 22:00
오늘 일어난 시간 : 08:00
어린이집 : 09:00 ~ 15:30
낮잠 : 12:50 ~ 15:00 (어린이집)
기분 : 좋음
식사 : 잘 먹음
응가 : 1회, 많이
오늘 잠든 시간 : 21:20

 어제 엄마 침대에서 올라가겠다고 해서 올라와서 잤다. 아빠는 밑에서 잤다. 8시까지 늦잠 푹 잤다. 엄마 회사 가고 할머니 바로 오시고 준비해서 어린이집 잘 갔다. 재택이라 집에서 일하고 있으니 아기들 목소리 들려서 창문으로 보니 언니반 친구들이 단지 산책하고 있었다. 1단계로 완화돼서 나온 듯. 아기 반은 없었는데 수첩 보니까 놀이터 쪽으로 산책했단다.
 오늘도 재택인데 회의가 애매한 시간에 잡혀있어서 퇴근하는척 안 하고 그냥 집에 있었다. 아기집에 올 때 맞춰서 문 앞에서 인사해주니까 '아빠네? 아빠 맞네?' 하면서 반겨줬다. '엄마 쪼끔이 따 올 거야.' 이러면서 들어왔는데 오늘 엄마 약속이라 늦게 오는데 좀 걱정됐다. 재택 일 얼른 마치고 아기랑 놀아줬다. 중간에 간식을 많이 먹어서 저녁 시간이 애매해져서 할머니랑 아빠랑 같이 비눗방울 들고 놀이터 다녀왔다. 저녁시간이라 단지 애들 다 나와서 여기저기서 놀고 있었다. 엄마 없으니까 중간중간에 '할머니 안아서 가.' 해서 할머니가 몇 번 안아서 데리고 갔다. 놀이터 가서 시소도 타고 뛰어다니고 비눗방울도 보고 멍멍이도 인사하고 재밌게 놀다가 들어왔다. 저녁 먹이고 씻기려 그러니까 응가하는 거 같아서 좀 기다렸더니 엄청 많이 했다. 한 동안 조금 해서 걱정이었는데 오늘 몰아서 다한 듯. 엄마랑 씻으려고 기다리는 거 같아서 오늘 엄마 늦는다고 하니까 할머니랑 순순히 퐁당퐁당 했다. 어린이집 왔을 때부터 졸려해서 8시 좀 안돼서 재우기 시작해서 9시 반 다돼서 겨우 재웠다. 할머니랑도 한참 놀다가 겨우 잠듬. 그래도 어제까지는 재우는 게 힘들었는데 오늘은 좀 나아진 것 같기도. 엄마가 없어서 그럴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