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0.10.03/D+655] 21개월 15일차 토요일

Ryan Woo 2020. 10. 4. 13:35

어제 잠든 시간 : 21:00
오늘 일어난 시간 : 06:30
어린이집 : 주말
낮잠 : 14:20 ~ 17:30
기분 : 좋음
식사 : 잘 먹음
응가 : 1번, 많이
오늘 잠든 시간 : 22:00

 추석 연휴 4일 차 토요일, 별다른 계획은 없는 주말이다 연휴 초부터 '라이언 보러 가자.', '인형 보러 가자.' 했는데 드디어 보러 갈 수 있는 날이다. 어제 아빠가 술 먹느라 늦잠 자서 좀 늦게 출발했다. 11시 다돼서 스타필드 도착해서 평소 주말이랑 같이 기린 보고, 푸우 보고 위로 올라갔다. 푸우 코너에 작은 사이즈 푸우 인형이 마음에 들었는지 계속 가지고 다녀서 하나 사줬다. 계산하려고 계산대에 올렸더니 뺏는 줄 알았는지 울었다. 잘 달래서 작은 푸우 하나 사옴. 요즘은 스타필드 가면 '목소리 커' 하면서 목청껏 소리 지르는데 주변 분들이 깜짝 놀라서 당황스러울 때가 가끔 있다. 소리 지르지 않게 하는 것도 알려줘야 할 듯.
 올라와서 라이언 보고 3층 올라가서 아빠 상어도 한번 탔다. 엄마 상어로 옮겨 가더니 아빠한테 '가방 줘.' 이런다. 그러더니 '여기 이거 해줘.' 이러는데 동전 넣는 곳 가리키면서 가방에 있는 동전 달란다. 이제 가방에 동전 있는 거랑 동작시키는 걸 알아 버린 듯. 하루에 한 번만 타는 거라고 잘 타일렀다. 풍선도 보고 캥거루도 보고 평소대로 잘 놀았음. 엘빈즈가 연휴라 아기 밥을 안 팔았다. 원래 아기 식탁에 앉아서 한 그릇 먹고 가야 하는데 밥 안 판다 그랬더니 '돈가스 먹으러 가.' 해서 사보텐에 돈까스 먹으러 갔다. 돈까스 엄청 좋아함. 하나 시키면 절반은 먹는다. 점심도 잘 먹고 졸려해서 집에 왔다.
 집에 오니 도 잠 안 자려고 버팀. 엄마가 재우려다가 포기해서 아빠가 눕혀서 잘 재움. 누우면 잠들까 봐 눕는걸 싫어하는데 그냥 눕혀서 노래 불러주면 금방 잠든다. 좀 늦게 자서 2시 넘어서 자서 5시 30분 넘어서 일어남. 너무 늦게 까지 자서 어두워지기 전에 놀이터 한번 다녀왔다. 요즘은 놀이터 가면 그네 안 타고 그냥 붙잡고 흔든다. 벤치에 떨어진 낙엽 자기가 다 치워주고 여기저기 막 뛰어다님. 엄마가 '낙엽 떨어 뜨렸어.' 하니까 가만히 듣고 있다가 또 따라 한다. '낙엽 떨어 뜨렸어.', '낙엽 버렸어.' 행동하면서 이것저것 다양하게 이야기해보려고 노력하는 거 같다. 엄마도 다양하게 알려주려고 노력하는 중. 잘 따라 해서 기특하다.
 놀다 와서 밥 먹고 퐁당퐁당 하고 좀 놀다가 10시 좀 넘어서 잠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