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0.10.01/D+653] 21개월 13일차 목요일

Ryan Woo 2020. 10. 1. 18:30

어제 잠든 시간 : 19:00
오늘 일어난 시간 : 08:30
어린이집 : 추석 연휴
낮잠 : 안 잠
기분 : 좋음
식사 : 잘 먹음
응가 : 1번, 많이
오늘 잠든 시간 : 18:00

 어제 낮잠 안 자고 저녁 7시에 잠들더니 중간에 많이 깼다. 12시부터 1시, 2시 중간중간에 자꾸 깨서 엄머가 같이 잤는데도 자주 깼다. 한 3시 정도 돼서야 겨우 푹 잠든 듯. 덕분에 많이 못 잤다. 모기가 계속 나와서 많이 물렸다. 모기 부지런히 잡아야 할 듯. 밤에만 자꾸 튀어나오는데 잘 안 보여서 잡기가 너무 힘들다.
 오늘은 추석 당일. 일정이 없어서 에버랜드 가기로 해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에버랜드 고고씽. 늦잠 자는 바람에 10시 다돼서 출발했다. 다행히 차는 많이 안 막혀서 11시 좀 넘어 도착했는데 사람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다. 그래도 연휴 버프로 줄 조금만 서고 금방 들어감. 입장권만 끊어서 한 바퀴 돌고 왔다. 주차장에서 버스 탈 때 사람이 좀 많아서 또 낯 가려서 엄마한테 꼭 안겨 있었다. 버스는 파업 때문에 천천히 운행해서 다행히 잘 안고 있을 수 있었다.
 들어오니까 음악 나오고 신기한 장소가 펼쳐지니 슬슬 흥미를 갖기 시작. 유모차로 구경하다가 장미원까지 가서 간단히 점심 먹고 장미동산 구경했다. 좋아하는 예쁜 꽃들이 많아서 신나서 뛰어나디고 사진 찍었다. 뛰어다니다가 가끔 넘어지는데 기특하게 자지가 일어나서 탁탁 턴다. 이제 사진 찍는 걸 아는지 예쁜 장소에 자기가 가서 앉아서 '사진 찍어.' 이런다. 어디서 배웠는지 귀엽다. 한참 구경하고 다시 입구 쪽으로 돌아 나오면서 여기저기 둘러보고 인형도 둘러보고 좋아하는 라인 프렌즈 샵도 입구에 있어서 거기도 한 바퀴 구경하고 왔다. 중간에 퍼레이드 안내 방송이 나왔는데 타이밍이 안 맞아서 못 봤다. 중간에 좀 덥긴 했는데 나름 잘 놀다 온 것 같다.
 올 때도 다행히 차가 안 막혀서 집에 네시쯤 도착. 차에서 엄마랑 노느라고 또 낮잠을 스킵했다. 집에 와서 좀 쉬었다가 놀이터 가서 놀고 목욕하고 저녁 먹으니 앉아서 졸아서 재우니까 금방 잠들었다. 너무 일찍 잠들어서 오늘 밤도 좀 걱정된다. 다음에 에버랜드 사람 없을 때 회사 표 끊어서 한 번 더 다녀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