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잠든 시간 : 22:50
오늘 일어난 시간 : 07:30
어린이집 : 주말
낮잠 : 안 잠
기분 : 좋음
식사 : 잘 먹음
응가 : 조금 지림
오늘 잠든 시간 : 17:00
어제 잠자러 들어가서 뭐가 맘에 안 들었는지 울었다. 아마 잠 떼가 많이 난 것 같은데 겨우 달래서 재웠다. 아침에 7시 반쯤 일어나서 일어나자마자 흙놀이하잔다. 흙놀이 펴주니까 두껍아 두껍아 한번 하고 다른 거 하러 갔다. 흙놀이는 참 힘들다. 슈퍼 가자 그래서 편의점 가서 주스 사서 놀이터 가서 놀다 왔다.
오늘은 아침에 롯데몰 가기로 해서 집에와서 준비하고 시간 맞춰서 롯데몰로 향했다. 가자마자 볼 샤워 게임하고 칼국수로 아점 먹었다. 잘 먹고 나니 스타필드도 가잔다. 원래 오늘 롯데몰 일찍 온 목적이 12시에 발달 상담을 예약해 놔서였는데 시간이 조금 남아서 스타 필드로 향했다. 도착하니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푸우만 보고 아기 달래서 선생님 보러 가자고 했다. 그랬더니 병원 가는 줄 알았는지 울먹거리다가 눈물 뚝뚝 흘리면서 울었다. 엄마가 살살 달래서 시간 맞춰서 상담받으러 갔다.
역시나 낯선 곳이라 엄마한테 안겨서 들어갔다. 놀이방이 여러곳 있고 안에서 각자 상담받는 형식이었다. 들어가서 지금 상황을 상담 선생님께 간단히 말씀드렸다. 집에서는 잘 놀고 말도 잘하고 하는데 어린이집에 가서는 말을 안 하는 것, 마음에 안 들면 소리 지르고 엄마나 할머니 때리는 점 등을 말씀드렸다. 상담 선생님 말로는 아기가 7개월 때 너무 이른 시기에 어린이집에 간 것, 어린이집이 두 번이나 폐원을 해서 자주 옮겨 다닌 것도 아기한테는 스트레스가 컸을 거라고 하셨다. 그리고 만 2세까지 엄마랑 애착이 형성되어야 하는데 그게 안돼서 분리불안이라고 한다. 주말마다 와서 엄마랑 놀다가 떨어지는 연습을 하다 보면 차츰 나아질 거라고 하셔서 일단 받아보기로 했다. 아빠는 할 게 없어서 설명만 듣고 나가 있었다.
50분 정도 후에 연락이 와서 데리로 갔다. 40분 놀이하고 10분 상담하는식인데 엄마가 오늘 하루 받아보더니 만족스럽다고 했다. 아기도 처음에 울고 불안해했는데 나올 땐 한결 편한 얼굴이었다. 아기도 잘 놀았단다. 6개월 정도 소요되는데 일단 계속 받아보기로 했다.
집에 와서 정리하고 엄마랑 놀았다. 그림그리기 하고 풀놀이하고 놀았다. 아빠는 설거지하고 청소하고 밥차려놓고 조금 쉬었다. 4시쯤에 슈퍼가자그래서 다같이 산책 다녀왔다. 편의점가서 주스사서 놀이터가서 먹고 그네도 좀 타다 왔다. 오늘 점심을 일찍 먹어서 집에와서 아빠가 바로 저녁 준비했다. 오랜만에 카레 해줬는데 밥 차릴 때부터 앉아서 졸더니 한 숟갈 먹고 안 되겠는지 자기가 침대로 뛰어가더니 그냥 잠들어버렸다. 밥은 아빠랑 엄마랑만 먹었다. 주말에 낮잠을 안 자서 수면 패턴이 엉망이라 좀 걱정이다.
내일은 일어나자마자 보령에 할머니 할어버지보러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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