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1.08.08/D+964] 31개월 20일차 일요일

Ryan Woo 2021. 8. 8. 18:16

어제 잠든 시간 : 19:30
오늘 일어난 시간 : 06:30
어린이집 : 주말
낮잠 : 안 잠
기분 : 좋음

식사 : 잘 먹음
응가 : 1번, 많이
오늘 잠든 시간 : 17:00

 어제 일찍 자고 새벽에 한번 일어나서 엄마랑 같이 잤다. 6시 좀 넘어서 일어나서 엄마랑 놀았다. 아침부터 흙놀이하자 그래서 흙놀이 펴줌. 엄마가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집다오를 얼마 전부터 알려줬는데 노래가 마음에 들었는지 흙만 펴면 노래하면서 손을 덮는다. 아침에 흙놀이 좀 하고 7시 좀 넘어서 슈퍼 다녀왔다. 주스 마시고 그네도 좀 타다 왔다. 오늘은 오랜만에 뒷 놀이터도 다녀왔다. 들어와서 손 씻고 어제 해놓은 밥이랑 두부랑 해서 엄마가 밥 차려줬는데 아기는 얼마 안 먹고 엄마가 다 먹었다.
 오늘은 아쿠아리움 한번 가보려고 계획해서 10시에 문여는 시간에 맞춰 가보려고 했는데 안 간단다. 롯데몰 스타필드 아니면 안 간다고 하는 듯. 사탕 준다고 살살 꼬셔서 겨우 데리고 나왔다. 일산 아쿠아 플라넷으로 향했다. 그래도 일찍 도착했는데 앞에 칼국수집 보더니 빠빠먹자 그래서 들어가기 전에 아점 먹고 나왔다. 칼국수를 엄청 좋아해서 잘 먹는다. 요즘은 바지락이 맛있는지 조개 보이면 달라고 한다.
 식사 하고 나오니 주차장에 차가 제법 차있었다. 아기는 카페 가자고 하는데 물고기 카페 간다고 이야기하고 안으로 들어왔다. 아기들 데리고 온 집이 제법 많았다. 다들 신기해서 물고기 구경하는데 우리 아기는 무서운지 엄마한테 업혀서 자꾸 집에 가잔다. 들어왔으니 한 바퀴 돌고 가야 해서 아기한테 설명해 주면서 안쪽으로 들어왔다. 큰 거북이랑 알록달록한 물고기는 마음에 드는지 넋 놓고 한참 쳐다봤다. 안쪽 공연장에 카페가 같이 있어서 사과주스 하나 사서 마술쇼 공연 보고 왔다. 아기는 어리둥절하다가 신나 하다가 딴짓하면서 봤다. 잘 봤는지 모르겠다. 이런 공연은 처음 보여주는 것 같다. 공연 보고 나서 옥상에 토끼랑 당나귀가 있어서 그거 보고 내려와서 집으로 돌아왔다. 역시나 낯선 곳이라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 몇 번 더 오면 익숙해질 것 같다. 아기 때 한번 데리고 왔었는데 전혀 기억은 못하는 듯하다.
 집에 와서 아빠는 피곤해서 1시간정도 자고 엄마랑 둘이서 엄청 신나게 잘 놀았다. 풀놀이하고 노래도 부르고 책도 읽은것 같다. 아빠 일어나니까 갑지가 비가 쏟아졌다. 놀이터는 못갈것 같아서 저녁 반찬거리도 살겸 롯데몰로 향했다. 볼샤워 게임하고 아기 인절미 과자도 사고 장보러 내려왔는데 롯데마트 쉬는날이었다. 어쩔수 없이 집으로 오면서 아기가 좋아하는 지코바치킨 시켰다. 그런데 출발하자마자 졸더니 그냥 잠들어 버렸다. 낮잠 안자고 자더니 결국 잠들어 버림. 집에와서 치킨은 엄마 아빠가 먹고 아기는 안 일어나서 그냥 재웠다. 새벽에 어떻게 될지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