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1.07.03/D+928] 30개월 15일차 토요일

Ryan Woo 2021. 7. 3. 20:49

어제 잠든 시간 : 22:20
오늘 일어난 시간 : 08:00
어린이집 : 주말
낮잠 : 안 잠
기분 : 좋음

식사 : 잘 먹음
응가 : 1번, 많이
오늘 잠든 시간 : 20:00

 웬일로 조금 늦잠 자고 뒹굴거려서 조금 더 늦게 일어났다. 8시 30분쯤 엄마한테 슈퍼 가자 그래서 일어나서 같이 씽씽이 타고 편의점으로 향했다. 요즘은 아침에 편의점 앞에 제법 큰 차들이 주차를 해놓는데 큰 차 있다면서 계속 그거 구경하다가 들어간다. 요즘 부쩍 차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특히 큰 차들 좋아한다. 트럭이나 쓰레기차 같은 거 보고 '아빠 차보다 크다.'를 꼭 해준다. 편의점에서 주스 사서 조금 먹다가 놀이터로 향했다. 오늘은 흙장난 엄청 오래 했다. 요즘 흙장난을 하도 많이 해서 손톱에 때가 잘 안 빠진다. 불려서 빼주고 싶은데 목욕도 잘 안 하려고 하고 불릴 수도 없다. 큰 놀이터, 뒷 놀이터, 작은 놀이터 다 갔다가 집에 들어오니 한 시간이 훌쩍 넘어 있었다. 엄마랑 간단히 씻고 빠빠 달라 그래서 식사도 조금 했다.
 오늘은 인천 할머니 할아버지 오시는 날이다. 엄마 생일이라 생일파티겸 오신다. 10시 반쯤 출발하신다고 연락 와서 11시 반에 도착하셨다. 그동안 집에서 블록놀이 퍼즐놀이하면서 놀았다. 오랜만에 인천 할머니 할아버지 보니까 또 데면데면했다. 한참 인천 놀러 갈 때는 친하게 잘 놀더니 요새 인천 가기 싫다 그래서 한 달 넘게 안 갔더니 또 낯가림. 집에서 인사하고 송추 가마골 은평점으로 향했다. 사람 무지 많았지만 금방 들어갔다. 지난번과 똑같이 소갈비에 식사시켜서 먹었는데 아기도 다행히 잘 먹었다. 지난번보다 많이 먹은 듯. 어쨌든 잘 먹고 나왔다. 역시나 스타필드 가자 그래서 스타 필드로 향했다.
 스타필드 앞에 도착하니 주차 줄 엄청 길었다. 역시나 비 오는 날이라 실내로 몰리는 듯. 옆에 새로 생긴 주차장은 줄이 없어서 금방 들어갔다. 들어가서 좀 움직이니까 소리 지르고 떼쓰기 시작함. 밥도 먹었겠다 슬슬 졸린데 잠 떼가 난 것 같다. 겨우 달래서 엄마가 업고 구경 조금 하고 할머니가 초코송이 사줘서 그거 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롯데몰 가자고 울고 떼썼는데 거기까지 다녀올 시간은 안돼서 엄마가 겨우 달래서 집으로 왔다. 집에 와서 할머니께서 사 오신 케이크랑 커피 한잔 했다. 고구마 케이크이라 그런지 아기는 안 먹었다. 요즘은 초콜릿 케이크만 좋아하는 것 같다.
 할머니 할아버지 가시고 집 정리하면서 놀았다. 벌써 네시도 넘어 있었다. 엄마 씻고 나오니까 배고프다 그래서 5시쯤 저녁도 먹었다. 저녁 먹고 나서 놀이터 가자는데 비가 엄청 와서 놀이터는 못 가서 결국 롯데몰로 향했다. 가는 동안 차 안에 아까 할아버지께서 사주신 비눗방울 다 엎었다. 엄마가 잠깐 조는 사이에 카시트에 앉아서 뚜껑 열어 시 쏟아버림. 거기다 둔 내 잘못이다. 옷도 좀 젖었다. 그냥 롯데몰 가서 옷 하나 사서 갈아 입혔다.
 어제 롯데몰에서 오락기 옆에 한참었는데 오늘도 거기로 갔다. 공 샤워 맞고 구멍에 넣는 게임기가 있는데 다른 사람들이 하는 거 보더니 자기도 하고 싶다고 졸랐다. 좀 기다렸다라 엄마랑 들어가서 했는데 엄청 신나 함. 이런 게임기는 처음 해봐서 그런지 더 재미있어하는 것 같다. 생각보다 빨리 끝나서 또 하자고 졸랐다. 하루에 한 번 원칙이라 안된다 그러니까 또 소리 지르고 떼 엄청 썼다. 졸려서 잠 떼도 좀 난 것 같다. 엄마가 겨우 달래서 데리고 나왔다. 마트 가서 우유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엄마 옆에 앉아 있었는데 졸다가 그냥 자버렸다. 오늘 할머니 할아버지랑도 놀고 낯선 곳도 돌아다녀서 많이 피곤했던 모양. 집에 와서도 안 깨고 자서 바로 재웠다. 소리 지르는걸 좀 고쳐야 할 텐데 영 안 고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