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잠든 시간 : 21:50
오늘 일어난 시간 : 07:00
어린이집 : 09:20 ~ 15:30
낮잠 : 12:50 ~ 15:00 (어린이집)
기분 : 좋음
식사 : 잘 먹음
응가 : 1번, 조금, 밤에 늦게 암
오늘 잠든 시간 : 21:50
재택 끝나서 출근해야 하는 날이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첫마디가 '악어 책 읽어줘.' 랑 또 무슨 책 읽어 달라는 거였다. 엄마가 번뜩 일어나고 가서 읽고 핫도그 먹었다. 오늘은 핫도그 다 먹고 소시지도 알차게 '아빠 꼬.' 하면서 아빠 줘서 다 받아먹었다.
아침에 해야 할 일은 아기 독감 예방접종이다. 얼른 준비해서 백신 남았나 문의하고 바로 출발해서 9시에 딱 도착했다. 가기 전에 놀이터 가자 그래서 엄마랑 놀이터에서 좀 놀다가 갔다. 아침부터 차 타고 가는데 어디 가는지 안 알려 주니까 뭔가 싸했는지 엄마한테 꼭 붙어서 안 떨어지려고 했다. 아니나 다를까 병원 앞에 오니까 이미 어딘지 눈치채고 얼굴도 파묻고 있었다. 병원 들어가니까 이미 낌새를 눈치채고 울먹거리다가 선생님 보니까 바로 울었다. 얼른 검사하고 주사 맞혔는데 맞고 나니까 또 금방 그쳤다. 괜히 무서워서 우는 거 같기도 하지만 어쨌든 기특하게 잘 맞았다. 오는 길에 할머니 모시고 엄마 지하철 내려주고 올라왔다. 올라와서 얼른 준비해서 어린이집 갔다. 다행히 어린이집은 잘 갔다. 조금 늦게 가니까 친구들도 막 오고 있어서 같이 들어갔다. 다른 집 친구가 들어갈 때 엄청 울던데 다행히 신경 안 쓰고 잘 들어갔다. 그리고 나도 얼른 출근했다.
어린이집 마칠 때쯤 전화하니까 역시나 집에 와서 아빠방에 가서 찾아보더니 '아빠 없네.' 이랬단다. 그러고 바로 자기 할 거 했단다. 아빠는 없어도 별로 아쉽진 않은가 보다. 할머니랑 잘 놀았는데 잠깐 한눈파는 사이에 중문 열고 현관문도 자기가 열어서 엘리베이터 버튼까지 누르고 있었다고 한다. 더 놔뒀으면 타고 내려갔을 듯. 아무래도 내일 현관 펜스 다시 설치해야겠다. 이제 문 열고 닫고 할 줄 알아서 자기 마음대로 다닐 수 있어서 그런 듯. 출근을 늦게 하는 바람에 8시 좀 넘어서 도착했는데 자려던 찰나에 도착해서 또 반짝 일어났다. 엄마도 같이 와서 엄청 신나 하면서 반겨줬다. 적당히 놀다가 자려고 했지만 역시나 놀이터 가자 그래서 얼른 다녀올 요량으로 나왔다. 나오자마자 안아달라 그래서 거의 놀이터까지 엄마가 안고 갔다. 근데 낌세가 이상해서 보니 응가를 조금 해놨다. 한지도 좀 된 거 같은데 놀이터까지 나와서 조금 놀다 갈라 그랬는데 신나서 좀 더 놀았다. 다놀고 집에 가서 힘들게 닦였다. 자려고 누웠는데 쉽게 잠 안 들고 책 이것저것 읽다가 겨우 잠들었다.
다행히 재택 후유증이 없어서 좋았고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주말에 나들이 한번 다녀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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