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0.09.21/D+643] 21개월 3일차 월요일

Ryan Woo 2020. 9. 21. 23:13

어제 잠든 시간 : 21:30
오늘 일어난 시간 : 07:30
어린이집 : 09:20 ~ 15:30
낮잠 : 13:00 ~ 15:00 (어린이집)
기분 : 좋음
식사 : 잘 먹음
응가 : 1번, 보통 (어린이집)
오늘 잠든 시간 : 22:30

 어제 낮잠 잘 잔 덕분에 제시간에 잠들어서 7시 좀 넘어서 까지 푹 잤다.
 아침에 어린이집 잘 갈지 걱정이 되었지만 역시나 안가 시전. 할머니랑 유모차 타고 놀이터에 그네 타러 먼저 갔다. 아빠랑은 같이 안 타려 그러고 할마니랑만 탔다. 아빠는 옆에서 혼자서 같이 타랜다. 한 20분 가까이 탄 거 같다. 다 타고 
어린이집 가자니까 또 안 간다 그래서 일단 이동. 유모차도 안 탄다 그래서 놀이터부터 어린이집까지 할머니 손잡고 걸어갔다.
 어린이집 앞에서도 안가 시전. 할머니가 안고 들어갔는데 다행히 울진 않았다. 원장 선생님이 바로 나오셔서 약간 정신없이 들어가긴 했지만 그래도 자기 발로 걸어서 들어갔다. 가면 잘 노는데 왜 안 갈려 그러는지 모르겠다. 원장 선생님도 걸어서 오는 거 보고 깜짝 놀라심. 늘 그렇듯 잘 먹고 잘 놀았단다.
 퇴근이 늦어서 9시 반 다돼서 들어왔는데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안 자고 버티고 있었다. 얼른 잠잘 분위기 만들고 불 껐지만 또 불 켜 시전. 불 끄는걸 싫어하는 건지 무서워하는 건지 한 달 좀 넘은 거 같은데 왜 그런지 아직 모르겠다. 어두운 것에 다시 적응시켜야 하는데 쉽지 않을 것 같다.
 엄마가 책 읽어 주는데 이제 말이 많이 늘어서 책 제목도 자기가 이야기하고 내용도 자기가 이야기한다. '메이시 피클(프리스쿨)', '메이시 자동차 시리즈(버스, 트랙터, 레이스카 등등)', '하마야 시끄러워', '누구게' 등등등... 지금까지 들었던 것 많이 외운 거 같다. 메이시 시리즈는 내용도 다 알고 자기가 부분부분 내용 외운거 말하고 구구단도 핑크퐁 구구단을 맨날 들어서 듬성듬성 외우고 있어서 자기가 대답한다. 
 마지막에 쪽쪽이 물고 잠들었다. 그래도 잠들기 전까지 쪽쪾이 잘 참아서 기특하다.